와이프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연기자는 뮤지컬배우이자 최근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와 '하이에나'로 유명한 오만석씨입니다. 아기를 보다가도 '하이에나' 할 시간이면 저에게 아기를 던져두고 티비앞으로 달려가지요. 와이프의 요즘 소원이 오만석씨를 직접보는거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닙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이시간에 올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물었더니 TvN방송국에서 드라마촬영을 나오는데 집안에서 한 컷 촬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어떤 드라마인지 물어보지 못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장난삼아 와이프에게 "오늘 소원푸는거 아니야?" 라며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촬영하러 온다는 시간이 한시간정도 지나도 안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보았더니 저희집이 아니고 앞집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장소가 바뀌었나 봅니다.
아.. 아쉽다. 하면서 무슨 드라마인지 궁금해서 창밖을 내다보았더니.....
헉~! 창밖에 오만석씨가 보입니다. (저희집은 아파트 3층입니다)
와이프는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저는 지나가는 말로 한 말이 맞은게 신기해서 어쩔줄 몰르고.. ^^